사랑의 역치

역치란 단어의 뜻을 아나요?

어떤 반응을 나타내기 위해, 필요한 최소한의 자극의 수치를

말해요.

 

병에 걸리거나, 늙거나-

익숙해지거나 하면 이 역치는 높아지죠.

그래서-

아무리 큰 자극을 줘도 반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요.

 

사랑도 마찬가지에요.

첫 사랑이라는 것-

그것을 불러일으키는 역치는 정말 작겠죠.

왜냐하면 '처음'이니까요.

 

경험한 적이 없기때문에, 조그마한 자극에도

반응하니까...

 

하지만

그것에 익숙해지다 보면 그 역치는 올라갈 꺼에요.

 

익숙해진다라는 거- 참 무섭죠.

익숙해져서-

이렇게 하면 사람들은 좋아하곘지.

이렇게 하면 사람들은 싫어하곘지.

같은 메뉴얼이 생긴다고 생각해봐요.

 

그러면-

편한 사랑을 하곘죠.

 

그러다 나중에는-

그 메뉴얼대로만 행동할지도 몰라요.

그 사람은 이렇게 행동하는걸 좋아하니까 라고-

 

사랑에 익숙해진다는 건

편해진다는 것과 동시에

진실이 결여된다고 생각해요

 

진실이 결여된 사랑따위-

이미 사랑이 아니에요.

편한 사랑 같은건 조금도 부럽지 않아요.

 

전- 제 사랑의 역치는 언제나 처음이었으면해요.

불가능한 이야기곘지만, 말이라도 이렇게 하고 싶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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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랜만에 만족할 만한 글이 나와서 기분이 좋다.

원래 딱딱하게 쓰는게 내 특징(?)이었는데 이번엔

내용이 내용이다 보니 여성스런 문체로-

좀 심장이 간질간질하지만(?) 나름대로 괜찮은듯해서

합격.

by 사이키델릭-LSD | 2006/06/07 15:10 | 트랙백 | 덧글(2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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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카오 at 2006/06/22 00:43
잘 읽었어 :p 좋은 글인것 같다.
Commented by 김보라 at 2009/11/26 14:21
우연히 들어오게됐어요.
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이네요.
저도 일종의 무덤덤해져가는 자신을 발견하기 싫어
항상 모든 사랑에 마음을 다 쏟고자 하는데,
가끔은 무덤덤해져야 또 그게 성숙해지는게 아닌가
싶을때가 있네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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