- 내가 걸어가는 길엔 이정표가 없다 -

내가 걸어가는이 길엔 이정표가 없어,

 

막연히-

 

정처없이 떠돌뿐이다.

 

 

조그마한 안식에도 기쁨을 가지는 나는-

 

잠시- 그 안식에 만족했지만-

 

 

이제는 가야할 때다.

 

다시 이정표없는 나의 길을

 

 

이정표 없는 길을 걷는 것은 힘들다.

 

자신이 어디있는지 모른다.

 

자신이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.

 

 

그래서 불안하다.

 

그래서 초조하다.

 

그래서 자신을 다그친다.

 

 

빨리 앞으로 가자고-

 

하지만 앞도 뒤도 옆도 모른체

 

달려오고만 있었는지도 모른다.

 

 

 

달려오고만 있었던 나의 길에-

 

잠시 파문이 일었다.

 

아주 조그만 파문이었지만-

 

그 파문은 나의 마음을 울린다.

 

 

한번 움직인 나의 마음은

 

브레이크가 고장난 것처럼

 

멈출 수 없었다.

 

 

격정적인 그 파문은-

 

나를 기쁘게도- 나를 슬프게도 했다.

 

 

하지만-

 

이윽고 파문은 사라지고-

 

내 가슴에는 파문의 기억만이 남아있다.

 

 

파문이 일었던 나의 가슴에는

 

이제는

 

걸어야만 하는 이유가 다시 채워졌다.

 

 

걸어가자

 

이정표 없는-

 

내가 서있는 이 길을 다시 걸어가자-

 

 

앞도 뒤도 옆도 어딘지 모르는 이 길에-

 

이정표를 만들자.

 

정처없이 떠도는 나의 마음을 잡을 수 있게-

 

이정표를 만들자.

 

- 내가 걸어가는 길엔 이정표가 없다-

by 사이키델릭-LSD | 2006/06/17 15:28 | 트랙백 | 덧글(0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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