상처

멋대로 오해하고

멋대로 사랑하고

멋대로 증오하고

멋대로 이해하는

인간의 마음

 

그 '멋대로'를 없애는 것은

커뮤니케이션 뿐이다.

 

그런데 인간은 그 커뮤니케이션을 두려워한다.

 

진정한 자신을 드러내야하므로-

진정한 자신이 추해서 감추는 것이 아니다.

 

단지 막연한 두려움-

 

상처 받을지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-

그것이 인간이 커뮤니케이션을 두려워하는 이유다.

인간은 상처 받길 싫어한다.

 

그러나-

인간은 자기 상처를 스스로 핥을 수 없다.

남에게 상처를 줄 수 밖에 없는 인간

남이 자신의 상처를 핥아주길 바라는 인간

남의 상처를 자신이 핥아주길 바라는 인간

 

상처 받는걸 두려워 하면-

인간이 될 수 없다.

 

자신의 아픈 상처를 핥아 줄 수 있는 사람을 원하고

자신이 그 사람의 아픈 상처를 핥아 줄 수 있길 원하고

그렇게 나아가는 것이다 인간은-

 

상처 받는게 싫다면

그 자리에 있으면 된다.

아무것도 하지 않고-

그저 그 자리에 있으면 된다.

 

하지만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.

 

인간은 그렇게 살아 왔다.

비록 상처투성이지만-

 

그 상처를 핥아 줄 사람과 함께-

인간은 그렇게 사는 것이다.

by 사이키델릭-LSD | 2006/06/27 23:11 | 트랙백 | 덧글(0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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